이번 봉학마루제는 고등학생이 되고 처음으로 본 축제였습니다. 그리고 학생회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첫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축제는 저에게 매우 의미 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봉학마루제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활동의 다양성 이었습니다. 학생들의 취향에 따라 실내, 야외 활동 모두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진행된 캘리그라피, 진로동아리의 활동, 애플 데이, 전시회 등의 실내 활동과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 활동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다음 축제에는 좀 더 자율적인 동아리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이번 활동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 몇몇 학생들은 그들이 원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축제를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에 학생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조금씩 제한되었던 점이 저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실질적인 방안을 통해 학생들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봉학마루제는 기대보다 훨씬 알차고 계획적으로 진행된 것 같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과 다양한 먹을거리가 마련된 이번 축제는 기나긴 수험생활 속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