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코리아 팀장 김태원 강연에 대한 소감문

10633 하승민

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해본 적이 꽤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김태원 강사님은 일단 목소리에 흡입력이 있었다. 강연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구글의 실무환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이상으로 자유롭다고 한다. 사장과 평사원들이 사무실 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에서 커피를 함께 마시며 일이아닌 사적인 대화를 나눌정도로 편안한 분위기라고한다. 그 편안한 분위기가 강사님의 목소리와 복장에서 보였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편안하게 들을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제도 갈래갈래 잘 나뉘어있어 들으면서 따로 정리하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어 이해가 잘 되었다. 그리고 주제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들이었다. 특히 처음 인류가 달에 발을 내딛는 상상만큼 실현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는 내놓는 `moon shot thinking`은 앞으로도 내가 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구글이 하는 모든 혁신이 저 사고기법에서 나온다고하니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졌을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그리고 경쟁에 대한 다른 생각이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나는 미술을 하는데 대회를 나갈 때마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그려야한다고 생각하며 나간다. 남들이 잘하는 것을 내가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강사님의 생각은 달랐다. 아예 접근 방법을 다르게 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차별화를 시킨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고 나의 사고를 한발자국 넓혀준 것 같다.

강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들은 사람들은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경쟁이란 것은 남들보다 더 잘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에 더 가깝다는 것을 말이다. 앞으로도 많은 경쟁들이 내 인생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남들보다 잘하기위해서 노력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남들과 얼마나 달라질수 있는가에 초점들 두고 노력해야할것같다. 굉장히 느낀 점이 많은 강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