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행 소감문 (6/4)

우리 환일고등학교 1학년 4,5,6반은 8시 50분 북한산 둘레길 입구에 모였다. 우리의 등행은6월의 맑은 날 선교 부장인 000의 기도와 함께 시작됐다. 서울 하늘을 받치고 있는 북한산의 정상으로 가는 길은 아니었지만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채워진 도심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둘레 길은 반 아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오르고 내리는 길이 반복되는 둘레길 이지만, 나무숲 우거진 길을 걷다가 만나는 냇물이나 나뭇가지 넘어 보이는 도시의 풍경들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고, 오늘을 추억할 사진들을 한두장 찍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코로나로 답답했던 우리들의 일상에 활력을 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