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6학년도 전공 설명회 행사에서 '문화인류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정치외교학과와 더불어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치외교학과에서 국제법, 국제정치 그리고 외교정책 등을 배워 인류공영을 위해 힘쓰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한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자질 중에는 수많은 민족의 문화를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관용의 자세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관용의 자세를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문화인류학과를 추가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인류학과는 우리에게 아직까지 많이 생소한 학과일 것입니다. 문화인류학에서 배우는 내용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문화 전체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포괄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가 있고 그 안에서 학생들은 젠더문제, 환경문제, 계급문제 등등의 문제를 다룹니다. 그리하여 문화적 소수자를 이해하며 인류에 대한 편향된 가치관을 개선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고, 낯선 것을 친근하게 보기'라는 문화인류학과의 모토였습니다. 음식은 꼭 숟가락으로 먹는다는 익숙하면서도 편중된 생각을 줄이고, 인도의 손으로 음식을 먹는 낯선 문화를 친근하게 여기는 그러한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종교별로 다른 문화에 대해서도 토의해보았는데, 이전에 세계지리 시간에 배웠던 종교별 다양한 문화를 다각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이 아닌 자기 인식의 성에 따라 공공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선생님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제가 평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성적 소수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보장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더 고민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제가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던 편향적 문화 가치관에 대해 성찰해보며 이를 문화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이는 제 진로에 커다란 도움을 준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공설명회를 통해 저는 제 꿈에 더 큰 애정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서로 다른 수많은 민족이 타문화를 배격하지 않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세계를 만드는 국제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리더가 더욱 더 요구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이 이러한 문화인류학과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면서 소감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