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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북한산 등행 소감문(10320 오세찬)

Author
환일고
Date
2018-01-18 22:12
Views
699

등행 훈련 소감문

10320 오세찬


북한산은 삼각산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학교는 아니지만 여러 학교의 교가에는 삼각산이 등장한다. 오늘 우리는 이 삼각산에 올랐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만 해도 학교 갈 때 보다 늦게 일어나도 되고, 또 일찍 끝난다는 생각에 들뜨기만 했다. 또 비가 와서 산행이 취소되면 집에 일찍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끄러운 기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왔을 때, 나는 비가 그친 것이 우리에게 큰 행운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는 아침에 친구들과 DMC역에서 만나 함께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산행에 대한 안일한 생각 때문이었는지, 나는 약속시간을 겨우 맞춰서 지하철에 올랐다. 심지어 가는 길조차 대충 알고 나온 상태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태도에 얼굴이 붉어진다. 그렇게 불광역에서 나와 장미공원으로 가는 길, 벌써부터 산 공기가 우리를 감쌌다. 우리는 상당히 일찍 나온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환일고 학생들이 모여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 친구들도 맑은 산 냄새를 느끼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산을 오르면서 우리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어제 본 만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에 대한 얘기부터 “나는 나중에 이렇게 공기 좋은 곳에 집 짓고 농사 지으면서 살 거야.” “부모님이랑 다시 와서 좋은 공기 마셔야지” 등 다양한 말들이 오갔다. 그렇게 정신 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는 어느 새 길의 후반부에 도달해 있었다.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도시락을 함께 먹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같이 급식을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 야외에 나와서 함께 먹는 도시락은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산에서 내려와 집으로 향하는 길, 이제는 멀어진 북한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다. 산 속에서 우리가 느낀 것이 코와 귀의 즐거움이었던 한편 오색 단풍의 아름다움은 산을 벗어나서야 그 진가를 드러냈다. 그것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우리에게 어떠한 감동을 선사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대로 잠들었던 것 같다. 말로는 코스가 짧아서 아쉬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힘들었던 가 보다. 친구들과 북한산을 오가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이가 더욱 더 돈독해진 것 같아서 좋았다.

고등학교 1학년 시간도 별로 안 남고 곧 있으면 2학년인데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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