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탐방할 대학으로 명지대를 선택한 이유는 집에서 멀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큰 기대 없이 대학탐방에 참가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것이 많았다.

첫 번째로는 대학 동아리에서 활동하시는 형, 누나들이 매우 친절하고 유쾌하게 대해 주셨다. 딱딱하고 지루한 설명을 생각했었는데, 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간간히 농담을 해주셔서 더욱 편하고 즐겁게 탐방에 임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캠퍼스의 시설들이 눈길을 끌었다. 형, 누나들이 설명할 때는 작은 편이라고 하셨지만 딱 봐도 우리학교의 두 배는 돼보였다. 거기다 우리가 간곳은 인문캠퍼스고, 용인에 있는 자연캠퍼스는 인문캠퍼스보다 두세 배는 더 크다고 한다. 그리고 단순한 외적 시설 뿐 만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유비쿼터스 시설과 학생들을 배려한 건물사이의 연결다리 등이 눈에 띄었다.

세 번째로, 다양한 학과들이 관심을 끌었다. 여러 가지 학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그중 방목교육학과가 가장 인상 깊었다. 명지대만의 특색 있는 학과로, 학생들은 1년간 원하는 과목을 과에 상관없이 수강 한 뒤, 2학년 때 원하는 과로 전과하는 학과로, 정확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 한 학생들을 배려한 학과였다.

특별한 이유 없이 명지대를 선택 했지만, 생각보다 재밌는 시간이었고, 명지대로 진학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