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감상문
10601 김민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말,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덥고 비가 많이 내려서 힘들었지만 수학여행을 가는 설렘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먼저 우리는 기상 악화로 인해 한림공원 대신 수목원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체험을 했는데,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한 것과 신기한 얼음조각들이 많았던 아이스뮤지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앞 반 아이들과 헤어진 후에는 숙소에 가서 첫날을 마감했다. 둘째 날에는 송악산에 올라가 도시에서의 힘든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었고, 제트보트와 카트 타기를 하면서 제주도의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셋째 날이었다. 비가 오는 날씨에 함덕해수욕장에서 카약을 타고 스노클링을 하니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바다의 무한함이 느껴졌다. 돼지 주물럭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성산일출봉에 올라 아름다운 절경을 맛볼 수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올라갔지만 성산일출봉에서 멀리 내려다보니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궂은 날씨로 변동이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이번 기회로 평소에 서먹했던 친구들과 훨씬 친해질 수 있었고 서로 많은 것을 공유하며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신 부모님들과 환일고등학교 이사장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