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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관악산 등행훈련 소감문(20132 조성민)

Author
환일고
Date
2018-01-18 22:14
Views
760
2016년 10월 28일날 우리 학교에서는 2학년 모두 관악산으로 등행훈련을 가는 날이었다. 처음에는 관악산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너무 멀리까지 가서 힘들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산을 오르기 전 까지도 그랬다. 왜냐하면 관악산까지 2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출근길 시간이 걸려 버스 안도 비좁았다. 하지만, 관악산 앞에서 모인 친구들을 보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변했다.

등산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친구들이랑 장난도 치고 즐거운 이야기도 하면서 올라가니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맨 뒤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앞줄에 신경써야 할 일도 적어 페이스를 유지하며 걸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덧 목적지인 삼성산 성지 중간까지 와 있었다. 우리는 그 곳에서 부모님이 싸준 도시락을 나눠 먹었다. 특히 친구한테 얻어먹은 사발면이 그렇게 맛있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삼성산 성지에 도착했다.

나는 맨 처음 삼성산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 그저 공자나 소크라테스 같은 성인들을 가리키며 서울대를 위한 곳이겠구나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삼성산에는 역사적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 삼성산 성지는 우리나라에서 천주교를 전파하다 기해박해 때 처형당한 세 분의 프랑스 선교사들을 모신 장소였다. 그분들의 묘에는 프랑스식 이름과 같이 한국식 이름이 적혀 있었다. 확실히 그 곳에는 기도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나는 이 이야기를 알고 나서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등산가는 것을 불평하고 친구들과 떠들면서 올라왔다는 것이 창피했다. 그리고 역사를 잘 알고 관심이 많다고 자부해왔던 내가 기해박해 때 돌아가신 선교사분들을 위한 성지였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창피했다. 우리나라는 천주교에서는 특별하게 생각하는 곳이다. 선교사의 선교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천주교를 전파하고 발전시킨 나라이기 때문이다. 다시금 그런 종교적 의미와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보니 이 등산이 더욱더 의미 있어졌다.

친구들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면서 항상 어딘가로 갈 때는 사전에 정보를 알고 가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대는 무척 넓었다.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수재들만 간다는 서울대의 명성답게 관악산 아래의 자리 잡은 그 모습이 위엄 있게 느껴졌다. 나는 삼성산에 가서 찍었던 몇 장의 사진들을 남기며 내 소감을 끝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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