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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 소감문(21109 박건희)

Author
환일고
Date
2018-01-18 22:37
Views
768
1. 일 시 : 2016년 5월 18일 (수)

2. 탐방대학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3. 소감내용

장래희망인 의사라는 직업과 의대에 대해 직접 보면서 배우고 느끼기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선택해서 탐방에 나섰다. 푹푹 찌는 30도 더위를 뚫고 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 병동에 도착해서 대학 탐방을 도와주실 의사 선생님을 기다렸다. 몇 분 후 안과에서 일하시는 박시윤교수님께서 오셨고, 바쁘신 와중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의과대학 건물 내부를 안내해주셨다. 돌아다니면서 해부실, 강의실, 의대생만을 위한 라운지, 실험실 등을 직접 보았고, 이동하면서 보이는 시설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다. 그 외에도 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 가질 수 있는 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의과대학을 구경한 후 소아병동, 정형외과, 암병동 등 아주 많은 병동을 보여주셨고, 날씨가 덥다고 음료수까지 사주셨다. 그리고 연세대학교의 다른 건물들을 돌아다니며 교수님이 대학생인 시절에 있었던 일들도 말씀해주시고, 축제나 동아리 같은 학교생활과 학교 자랑도 많이 하셨다. 마지막으로 의과대학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일정이 종료되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지만 한 번도 깊은 관심을 갖고 탐방하지 않은 자신을 반성하면서도 좋은 기회를 활용하여 탐방할 수 있어서 아주 뜻깊었던 시간이었다.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의과대학 건물 내부를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안에서 많은 것들을 봤지만 그 중 사물함들로만 이루어진 복도에서 한 두 개에 흰 가운 끝자락이 삐져나와 있었는데 그 흰 가운이 너무 멋있어보였고 나도 꼭 그 가운을 입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았다. 이동하는 중에 사람들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환상과 편견, 그리고 실제 의사들의 생활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교수님께서 공부하실 때부터 지금까지 이과에서 공부를 잘하면 의대를 가고 문과에서 공부를 잘하면 법대를 가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그렇게 진로를 선택하면 큰 후회를 할 수 있다고 의사라는 직업이 대중매체에 표현될 때 실제보다 미화되어 있다고 하시며 진로 선택에 신중을 기하라고 말씀해주셨다. 처음 듣는 말은 아니었지만 실제 의사선생님께 들으니 어느 때보다 진정성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내가 막연히 의사라는 꿈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할 수 있을까, 나한테 맞는 일일까 하며 회의감이 자주 들었었는데, 이번 대학 탐방으로 꿈에 대한 의지를 더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30도가 넘는 날씨였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30배 이상으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유익했고, 고3이 되어서 마지막으로 희망대학을 쓸 때까지 머릿속에 깊게 남아있을 것 같다. 사람도 5명으로 적어서 다수가 몰린 타대학 탐방에 비해 깊이 있는 경험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고 내년에 다시 갈 때에는 더 확실한 마음가짐으로 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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