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나는 신소재공학부 혹은 재료공학부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핀이나 CNT와 같은 차세대 물질에 대해 관련 기사나 논문을 찾아보면서 나만의 보고서를 작성했을 정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흥미가 이었다. 나는 이 분야에 대해서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설명회를 듣고나니 그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신소재공학은 재료공학과 같은 학문으로 신소재만을 개발하는 학문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재료들을 연구하고 이들을 보완하거나 장점을 극대화 하는 연구 개발도 포함한다.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던 ‘신소재공학’은 빙산의 일각이었던 것이다.

신소재공학은 정말 광범위한 학문이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투명망토를 음의굴절률을 가진 메타물질을 통해 현실화하고 연꽃잎을 생체모방하여 방수복을 개발하거나 차세대 에너지를 연구하는 것 모두 신소재공학에서 하는 일이다. 이렇게 신소재 공학에서는 현상을 관찰하여 소재를 연구하기도 하고 소재를 연구하여 유용한 현상을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에 유연한 사고능력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과학을 공부할 때 화학 따로 생물 따로 배우는 것 보다 서로 연결고리를 지으며 과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신소재공학부에 대해 다시 이해하게 되었고 나의 진로방향을 확실하게 해주었다.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 열심히 해서 상위권 대학교에 입학하고 후에 미래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신소재 공학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굳게 다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