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린다. 그리고 환일학생대상 수상에 큰 도움을 주신 김철우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표를 전하는 바 이다.
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얻은 기쁨보다는 교훈이 더욱 컸다. 무엇 하나 잘하는 것이 없는 평범한 환일고등학교 학생으로서 학급 선교부장을 맡았고 ‘경배와 찬양’이라는 동아리의 인도자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었다. 학교 내에서 일반 학생들에게 크리스천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신중한 자리이지만 나는 학기 초에 부끄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었고 도덕적이지도 못했으며 여러 나쁜 행동으로 기독교의 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만함에 지배당해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기도 했었다. 무엇보다도 학업이 학생의 본분임을 잊은 채 그저 동아리활동에만 필요이상의 정성을 쏟았고 학업에는 소홀히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곧 맞이할 2학기에 대해 학업과 각종 동아리활동, 교회 활동들을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해내자는 자세로 임했다. 이러한 자세로 계속 생활하고 있을 때 어느 날 내가 환일학생대상 수상자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벅찬 기쁨보다는 의아함과 궁금증이 지배적이었지만, 내가 여태 생활해온 모습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든지 겸손함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내려고 더욱 더 노력한 순간순간이 내 머릿속을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갔었다. 이렇듯 이번 수상은 “겸손하게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다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큰 배움을 얻게 된 의미 있는 수상이었다. 앞으로도 혼신의 힘을 다해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낼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