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은 학과 중 하나는 기계학과였다. 이 날, 기계라는 흥미로운 분야에 뛰어나고 연합동아리 comma에서 우리에게 설명하러 와주신 대학생 형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본인 소개에 앞서 기게, 즉 mechanic과 함께 고대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파생된 mechanical, mechanism을 제시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이어서 내가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기계공학의 네 분야인 열역학, 동력학, 유체역학, 고체역학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처음에 이 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수소자동차나 무인항공기 등의 작동원리에 대해서만 배우는 학문이었기 때문이었는데 멘토 형의 학년별 체계적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까 이 학과에 가면 상당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 2학년에는 C언어와 프로그래밍을, 2, 3학년에는 본인이 직접 설계를 입체적으로 하여 결과물을 제작할 수있다고 하니 가슴이 뛰었다. 내가 환일고등학교에 와서 ‘컴퓨터 프로그래밍’동아리에 입부한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되고, 한편으로는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도 들었다. 기계학과를 선택하고 4학년을 마치면 대부분 교수나 연구원, 직장인이 된다고 한다. 막연하게 가졌던 ‘드론업계에서의 1인자’라는 장래희망이 기계학과에 내가 합격하게 된다면 정말 이루어질 수 있겠구나, 라는 벅찬 감정이 들었다. 올해, 동아리 활동을 비롯해서 다양한 교내외 활동들을 하면서 나 스스로 지식과 경험을 채우고 앞으로 내가 진학하게 될 기계공학과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면서 노력할 것이다. 이번 멘토와의 전공 강연을 듣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