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를 택해서 전기공학과에 넣었지만 9반을 10반으로 착각하여 들어갔다. 이름을 부르지 않아서 당황스러웠지만 전기전자공학을 들었기 때문에 수학과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예상외로 수학과는 흥미로운 점이 많이 있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수학과를 나오면 수학선생님을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복수전공으로 취업을 한다는 말씀을 듣고 꼭 수학선생님만 하는 것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중에 영상자료를 준비하여 보여주시면서 영화속에서 나오는 수학 문제 맞추기를 했는데 이해를 하지 못해서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그동안 수학은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정도만 하면 될 줄 알았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곳에 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면 수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수업을 시간 연속으로 한 선생님께서도 최선을 다해 순간순간을 힘내시고 계신 것을 보았다. 그것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 미래를 계획하는 습관을 들여서 실천해야 겠다. 아직 계획적으로 도전해보지는 않았지만 친구들에 비하면 늦은편이라고 생각되니 마음이 조급하다. 고3때까진 많이 남았으니까 차근차근 준비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