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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교육실습 소감문 (정OO)

Author
김기현
Date
2018-04-19 16:28
Views
3404
교생실습 소감문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정OO

 

4주라는 시간이 어느새 흘러 벌써 마지막 주가 되어 학생들을 떠나갈 시간이 되었다. 환일고에서의 소중한 추억이 계속 떠올라, 떠나가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사실 환일고로 교생실습을 배정받은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남고로 배정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었다. 스스로 남고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 주변의 걱정 어린 말들을 들으면서 더욱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막상 와서 지내다 보니 그런 걱정들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생각과 다르게 학생들은 너무도 착하고 예뻤다. 학생들은 교생 선생님을 잘 따라주었고 선생님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하였다. 내 이름을 기억해서는 와서 이름을 부르며 바르게 인사를 하고 가는 모습을 보며, 어느 순간 학생들을 예뻐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학생들과 4주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냈었던 것 같다. 대학 과제와 시험 준비를 병행하면서 교생실습을 하는 것이 때로는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친 일상을 버티게 해주었던 것은 학생들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생실습 중 수업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었는데, 학생들이 즐겁게 잘 따라와 주어서 대체로 잘 진행되었던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중반과 하반 수업을 맡았는데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할지 고민되었었다. 한편으로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그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업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고민 끝에 학생들이 모두 좋아할 만한 게임 활동으로 수업을 진행해보았는데, 좋은 반응이 나와서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모든 수업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었다. 생각했던 것만큼 수업이 잘 진행되지 않은 적이 있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자책감이 들기도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그럴 때마다 교과 담임 선생님과 동료 교생 선생님들이 진심 어린 격려와 조언을 해주셔서, 내 자신이 더 성장하는 계기로 생각하고 더 노력하게 되었던 것 같다.

흔히들 교생실습은 자신이 교직과 적성이 맞는지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이야기한다. 맞는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서 도리어 교생실습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교생실습 중에 겪는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기도 한다. 사실 교생실습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것은 전체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후에 교생실습을 나오게 될 분들도 교생실습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교생실습에서 겪는 작은 실패의 경험을 적성과 연관지어 해석하게 되는 순간이 있을 텐데, 교생실습에서의 경험으로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고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발판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생실습이 끝나도 지금의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때때로 학생들이 그리워질 것 같고 학교에서의 추억과 경험이 떠오를 것 같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고 도움을 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환일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교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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