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힐링을 느꼈던 관악산   20913 최유현

2023년 6월 2일, 환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아침부터 분주히 관악산 입구에 모여 등행을 준비했다. 모여서 간단한 준비 운동을 마친 후 본격적인 등행이 시작되었다. 이 날 유독 지난 날보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다행히 우천 소식은 없었고 햇빛만 나지 않았을 뿐이지 등행하기엔 딱 좋은 선선한 날씨가 유지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질서를 지켜 줄줄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소속감도 느껴지면서 도시에서만 살던 내가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이 들며 힐링되는 시간을 가졌다. 관악산은 살면서 처음 가본 터라 ‘얼마나 높을까? 혹은 ’경사가 가파르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가졌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경사는 무난했고 높이도 그리 높진 않았다. 몸을 다친 친구들을 제외하고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힘을 합쳐 1시간 반 가량 등행을 한 후 중간 지점에서 부모님이 싸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부모님의 감사함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빠르게 정상을 등반한 후 모두 안전하게 관악산 완주에 성공하여 뿌듯함을 느꼈다. 다친 사람 없이 모두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학업과 도시에 치여 살던 환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가지고 있던 답답함과 짜증났던 것들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왔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