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소감문

20607 김재혁

  이번 수학여행을 끝으로 학창시절의 마지막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마지막 수학여행인 만큼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날의 일이었다. 기대를 안고 제주도에 도착하여 공항 밖을 나왔을 때 나의 기분은 제주도의 열기처럼 달아올랐다. 우리는 가장 먼저 한림공원에서 제주도의 다양한 동식물들과 자연풍경을 구경했다. 한림공원은 유명한 관광명소여서 이전에 와본 기억이 있어 다시 구경할 때 이전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모습을 구경하고 6반은 서커스월드 공연을 관람하러갔다. 서커스 공연은 한림공원과 달리 처음 경험해보았는데 사람들이 보여주는 묘기에 감탄할 수 있었다. 첫날은 개인 짐을 가지고 일정을 소화하여 많은 활동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숙소에 짐을 풀고 개인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때 우리는 추억을 쌓기에 정말 좋은 활동들을 했다. 6반 친구들과 함께 숙소 내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서 함께 물놀이를 했는데 모두가 즐기고 함께하여 첫 번째 날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 밤에는 숙소에 있던 반 친구들이 모여 영화도 보고 이야기도 하며 이튿날을 맞이했다. 두 번째 날은 다양한 체험 활동 일정이 있었다.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우리는 성산일출봉을 등반하였다. 아침이라 그런지 다소 경사가 있는 성산일출봉 등반이 힘들었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보이는 제주도의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체력을 많이 소모했을 2학년을 위해 점심은 흑돼지주물럭을 먹을 수 있었다. 지난 선배들이 가장 만족했다던 시간이었다. 정말로 흑돼지주물럭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기억에 남는 제주도 특산 음식을 먹은 뒤, 우리는 승마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큰 체구의 말이 무서웠지만, 눈망울이 예쁘고, 온순한 성격이 마음에 들어 재미있게 승마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그 다음은 카약체험을 했는데, 친한 친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속력을 내니 재미있었고,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둘째 날 밤은 친구들과 모두 모여 추리게임을 하며 스릴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대가 되는 셋째 날이 왔다. 바로 한라산등반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성산일출봉 등산도 힘들었는데 한라산은 어떠할지 아득했다. 한라산 등산을 시작하기 전 갑자기 비가 내려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내 비는 멈추었고 비는 우리가 시원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2시간 동안 꼬박 오르기를 반복한 끝에 윗세오름의 진경을 확인했고, 정말 알 수 없는 희열에 기분이 정말 좋았다. 친구들과 사진도 남기고, 바람도 맞으며 잊지 못할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한라산 등산을 마치고 제트보트 체험, 카트체험을 했는데 평상시에는 즐기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어 즐거웠다. 마지막으로는 주상절리를 구경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주상절리의 풍경은 진귀한 광경을 펼쳐내었다. 마지막 날 밤도 친구들과 함께 숙소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야식을 먹으며 추리게임으로 재미있는 밤을 보냈다. 생각보다 짧은 수학여행을 끝으로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난 집으로 돌아왔다. 수학여행을 마치고 활동내용을 적어 내려가면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보았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친구들과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등산을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을 함께 하고, 즐거운 때는 같이 웃으며 단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나 또한 사회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