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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소감문(변oo)

Author
배수화
Date
2020-02-25 08:25
Views
1310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와서

1학년 7반 변정민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된 환일고등학교 신입생 2차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였다.
첫날 아직은 어색한 우리는 조용히 버스를 타고 도착하여 스키, 보드 장비들을 대여하였다. 그리고 바로 스키장으로 향하였다. 나는 보드강습을 신청했고 8명의 친구와 함께 보드를 타게 되었다. 그리고 보드 경험이 거의 없는 친구들과 강습을 함께 받았다. 우리는 초반에는 서먹함 속에서 배우기 시작했지만 어느 중학교 출신인지, 어느 지역에 사는지 등의 질문을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같이 스포츠를 하며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활기차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강습이 끝난 후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는데 같은 반의 학생들과 한방을 쓰게 되어있었다. 이 시간에도 우리는 역시 간단한 질문으로 어색함을 풀었다. 그 결과 서로의 음악이나 게임 등의 취향을 알 수 있었다. 1년 동안 같이 지낼 친구들의 관심사를 아는 것은 더욱 빨리 가까워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야간에는 선생님들이 방마다 오셔서 교무부, 생활체육안전부 등 학교의 여러 부서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내가 학교를 전보다 더 쉽게 이해하게 되었다. 둘째 날,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는 경건회가 있었다. 찬송가를 부르고 성경 구절을 읽는 것은 아침의 산만함을 차분하게 해주었다. 식사 후 같이 보드를 탔던 친구들과 아침 강습을 받으며 조금 더 가까워지고 오후에 워터월드에 갔다. 나는 새로 친해진 여러 친구와 어울려 다녔다. 추운 날씨에 같이 따듯한 노천탕에 들어가 있는 것은 나에게 소속감과 친근함을 느끼게 했다. 워터월드에서의 활동도 매우 유쾌했다. 둘째 날 야간에는 자유스키 활동이 있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숙소에서는 담임선생님께서 방과 후 활동과 야간자습에 대한 설명과 신청을 도와주셨다. 고등학교에서 새롭게 접하는 체계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경건회와 아침 식사를 하고 일찍 집으로 출발하였다. 돌아오는 버스 안의 분위기는 출발할 때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어색하게 앉아있거나 자기만 했던 분위기는 종종 대화나 웃음소리가 들리는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되어있었다. 2차 오리엔테이션의 성과가 보여서 마음이 꽉 찬 기분이었다.
나는 처음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2박 3일이나 지내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렇지만 2박 3일 동안 친구들과 생활해보니 이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순조롭게 친해져 갔다. 편하게 말을 거는 횟수나 장난은 시간이 갈수록 크게 늘어났다. 만약 개학식 날 만나서 이 정도까지 친해지려면 비교가 안 될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 나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학생들과 짧은 시간 동안 이만큼이나 친해진 것에 대해 만족감과 뿌듯함을 깊이 느꼈다. 2차 오리엔테이션은 다른 고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끝내고 돌아오는 동안 나는 학교에서 왜 굳이 학생들에게 2차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해주었는지, 그리고 이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얻도록 유도하였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들과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학교에 감사하며 앞으로 환일고등학교에서 보낼 3년이 매우 기대된다. 좋은 느낌의 시작과 함께 고등학교 생활에 열심히 임할 것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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