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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교육실습 소감문(김OO)

Author
최윤회
Date
2019-04-26 13:32
Views
1003
(부제: 돌려보내지 말아주세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OO


교생실습 학교를 환일 고등학교로 배정받았던 첫 순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처음 가보는 지역에 있는 처음 들어보는 학교, 게다가 살면서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남자 고등학교에서 한 달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눈앞이 깜깜해져서 하루 종일 혼란스러워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환일 고등학교에서의 첫 날도 비슷했습니다. 학교 구조는커녕 등하교 길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 상태에서 하루 종일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참으로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처음 하루 이틀은 교생 ‘선생님’이라는 명칭이 부끄러울 정도로 실수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러한 혼란들이 무색할 정도로 금방 환일 고등학교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담임 선생님과 1-9 아이들의 도움이 정말 컸습니다. 우선 첫날부터 여러 실수를 남발하며 귀찮게 굴곤 했던 저를 예쁘게 봐주시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가르쳐주신 담임 선생님 덕분에 학교 시스템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아시고 일부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해주신 덕분에 1-9 아이들과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남학생들을 한 번에 대면해 보는 것이 처음이라 어색해하는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고 살갑게 굴어준 우리 1-9 아이들 덕분에 학교에 금방 정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저는 매일 아침마다 담임 선생님과 우리 반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한껏 신난 발걸음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시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으나 교과 담당 선생님이신 박찬석 선생님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기존에 학원 수업을 계속해서 진행해왔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업 시연에 대해 굉장히 자신감이 넘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업을 준비해보니 학습 지도안을 짜고 모둠 활동을 구성하는 과정 등이 학원 수업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제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수업 도중에 사용하는 말투 등도 모두 학원 수업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을 학교 수업에 알맞게 조정하는 과정도 필요했습니다. 처음의 자신감과는 다르게 준비 과정이 원활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어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박찬석 선생님께 여러 번 조언을 구하면서 무사히 수업 시연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생 실습이 끝나면 소위 말하는 ‘교생병’이 걸린다고 합니다. 실습이 끝난 후 원래 생활로 돌아가면 교생 실습을 한 학교와 아이들을 크게 그리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명명된 이름입니다. 아직 환일 고등학교에 머무를 기간이 일주일이 남은 이 시점에 벌써부터 교생병이 걸린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정을 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추억과 교과 수업에 대한 경험 둘 중 하나만 얻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한 달이었는데 추억과 경험 모두 분에 넘치게 얻어 가게 되어 다시 대학교로 복귀하게 된 지금 이 순간이 아쉬울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아껴주고 챙겨준 1-9 아이들과 담임 선생님, 그리고 교과 담당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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