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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고1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소감문(B조 10527 정인성, 10605 김민규)

Author
환일고
Date
2018-01-18 21:40
Views
1091

2016학년도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소감문 (B조)

10527 정인성


저번 OT랑은 이름부터가 다른, 이번엔 수련회다. 처음 보는 친구들과 친목을 나누려던 OT와는 달리, 이번에 가는 수련회는 충분히 친해진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보다 더 즐거울 것이며, 아마 더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너무 기분이 고조된 나머지 사고가 일어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첫 날, 부모님의 배웅을 받으며 집 문을 나섰다. 평소보다 더 묵직한 가방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마음만큼은 가장 가벼운 아침이었다. 그렇게 학교에서 모여 버스를 타고 한참 뒤 도착한 곳은 청평호 라는 꽤 큰 강이었다. 어머니가 아침 일찍 만들어주신 도시락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고, 청평호에서의 수상스키 체험을 시작했다. 6명의 친구들과 함께 모터보트 뒤 작은 보트에 탑승했는데, 시작부터 너무나 빠른 속력으로 달려서 내심 놀랬다. 물살을 가르고, 바람을 헤치고 앞으로 나아갈수록 점점 튀는 물방울들 하며, 속력을 못이겨 물수제비 튀듯 통통 튀기 시작하는 보트까지. 가면 갈수록 점점 입으로 들어오는 물방울에 왠지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다. 강을 한바퀴 빙 돌고 거의 돌아올 즈음엔 옷이 생각보다 많이 안젖어서 기분이 상쾌했었는데 아뿔싸, 속도를 줄였을 때 바닥으로 들어오는 물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덕에 젖은 바지를 말리며 하루를 보내야 했다.

둘째 날이 밝았다. 좁은 침대에서 3명이 자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았던 밤이었다. 버스 안에서 모자란 잠을 마저 잔 뒤 ‘고씨굴‘ 이라는 곳에 왔다. 인상 좋아보이는 형에게서 드론 강습을 속성으로 배우고, 이 고씨굴이라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처음에 나누어 주던 안전헬멧을 보고 알아 챘어야 했는데... 예전에도 엄마와 함께 여러 동굴을 구경해 보았지만, 이런 곳이 진짜 동굴이라는 것을 몸소 깨닫을 수 있었다. 울퉁불퉁한 지형에, 서비스 차원으로 몇 개 있는 석주가 아닌 정말 길을 완벽히 가로막고 있는 굵은 석주 하며 산 이상으로 험난한 지형까지. 30분동안 이 안에서 고생하다가 겨우 빠져 나왔다. 분명 들어갔을 때는 시원하고 좋았는데 나오고 나니 땀에 반 정도 젖어 있었다. 나중에 편의점 종업원 분 말에 의하면 이 동굴은 다른 동굴에 비해 사람이 잘 개발을 하지 않은 곳이라 많이 험난하다고 하였다. 지형이 험난한 이유를 알아내고, 약간 쓴 웃음을 지었다. 서울 근처에 있는 관광명소 동굴들은 평평하고 쭉 뚫려 있어 심지어는 가게들도 안에 몇 개 있었는데, 그런 동굴 몇몇은 사람이 임의로 뚫어놓았었다는 슬픈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그러니까 수련회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었다.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피자와 치킨은 말 그대로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었다. 야식을 모두 먹은 뒤, 친구들과 함께 뒷정리를 했다. 외동이라 집에서는 항상 혼자 먹고 혼자 정리했었는데, 이런 일을 친구들과 같이 하게 되니 괜시리 웃음이 새어나왔다. 씻고 잠자리에 누웠는데, 옆에 있는 친구들이 소중해보였다.

마지막 날은 무언가 생각할 틈도 없이 빠르게 지나갔다.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점심을 먹고, 레프팅을 했다. 하지만 그 레프팅도 노를 젓느라 무언가를 느낄 틈도 없었다. 다만 가장 생각나는 것은 강가 옆 산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마셨던 일이었다. 선생님이 마셔도 된다고 하시기에 손으로 떠서 마셔봤는데, 어쩐지 정수기 물보다 더 깊고 청량한 맛이 났다. 탄산음료가 필요 없을 것 같은 자연의 정기가 온 몸으로 흡수되는 느낌이었다.

고작 1학년 1학기 수련회였지만, 옆에서 믿고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내 우려만큼 큰 사고가 날 위험도, 그리고 그런 일도 크게 없었다. 이것은 나의 기우였던 것일까? 또는 내가 친구들을 잘 믿지 않았었기 떄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로 확실히 알았다. 옆에 있는 친구들은 경쟁상대도, 다른 무엇도 아닌 그저 같이 나아가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내가 마음을 좀 더 열고 수련회를 갔었더라면, 그때는 조금 더 편하고 즐겁게 놀고 갈 수 있지 않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아쉽지만, 이번 수련회의 즐거웠던 기억은 다시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2016학년도 소규모테마형교육여행 소감문 (B조)

10605 김민규


이번 주 우리는 수련회를 다녀왔다. 이번 수련회에서 우리 1학년 강원도 일대를 3팀으로 나누어서 돌며 체험 활동을 하였다. 이번 체험활동에서 특히 눈에 띄고 좋았던 점은 다른 수련활동이나 체험활동과 다른 차별성이다. 이 차별서은 3가지로 크게 분류 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좋았던 점은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서 다니는 것이 아니라 3팀으로 나누어서 다니었던 것 이다. 물론 나누어서 다니었기 때문에 더 많은 친구들과 추억을 쌓지 못 했던 것이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인원을 나누어서 다니었기 때문에 이동시간이나 집합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았고 체험활동을 하는 개개인의 시간이 더 많아 지게 되어서 좋았다.

또한 인원이 적었기 때문에 학생들을 관리하기가 수월 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한

수련회가 되었다고 생각 한다.

두 번째 좋았던 점은 코스가 식상하지 않았던 것 이다.흔히 말하는 수련회는 경주나 강원도를 가지만 우리가 갔던 수련회는 일반적인 수련회와 코스가 달랐다. 일반적인 강원도 수련회는 양떼목장을 가고 해돋이를 보며 임실치즈마을을 등을 가는 것이 다였는데 이번 우리 학교 체험 활동은 수상체험을 하고 송어 잡기 체험과 드론 날리기 체험 고씨굴 탐험 래프팅 등등 기본적인 수련회에 틀을 깨는 아주 유쾌하고 신선한 체험활동이었다.

세 번째로 좋았던 점은 체험활동의 주축이 학생이었다는 것 이다. 일반족인 수련회에서는 학생들이 짜여진 코스에 맞게 따라 다니고 선택권이 없는 수련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번 수련회는 체험활동 장소부터 우리가 정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었다. 즉 스스로 할 수 있는 수련회 였다. 송어잡기와 드론 날리기를 스스로 직접 체험 해보면서 도전정신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었고 수상체험 활동과 래프팅을 하면서 저절로 단합이 되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수련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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