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윈터캠프 소감문 10212 민동진

2017년 12월 27일, 학교에서는 1, 2학기 정부회장과 학생회 임원들, 신청 학생들을 데리고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로 간부수련회를 떠났다. 하이원 리조트는 환일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2차 OT와 여름 소규모 테마 여행 때도 갔던 곳이라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 있었다. 2차 OT 때는 무서워서 스키를 타지 못해 아쉬움이 많아서 이번 간부수련회를 기회로 한 번이라도 스키를 타고자 하는 마음으로 간부수련회를 신청했다. 1학년 2반은 다른 반에 비해 많은 친구들이 신청을 해 1학년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다시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방학식이 끝나자마자 출발한 우리는 2시쯤에 하이원 리조트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환복을 하고 수준 별 스키 강습을 받았다. 나는 스키를 처음 타보기 때문에 초급반으로 갔다. 초급반으로 가니 나처럼 스키를 처음 타보는 친구들이 꽤 많았다. 확실히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강습을 받으니 다칠 위험성도 줄어들고 학습 효과도 올라가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고소공포증이 심하고 추운 것을 싫어해 스키장에 안 갔는데 막상 스키를 타보니 많이 어렵지도 않고 재밌었다. 강사님께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탈 수 있었다. 스키를 신나게 타다가 저녁시간이 다 돼서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 저녁을 먹고 야간 스키를 타는 시간이 있었는데 깜빡 잠이 들어 타지 못했다. 아쉬웠지만 다음 날 스키를 신나게 탈 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예배를 드리고 스키를 타러 갔다. 이번에도 강습 형태였지만 전 날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스키를 탈 수 있었다. 처음 스키를 탈 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타다 보니 실력이 느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 전 날 늦게 자 피곤했기 때문에 점심 스키 시간에는 친구들과 찜질방에 갔다. 찜질방은 곤돌라를 타고 10분 정도 내려가야 있었다. 확실히 찜질방이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여태껏 갔었던 찜질방 중 가장 좋았다. 찜질방에 가서 친구들과 간단한 게임을 하고 여태껏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꽤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을 먹고 야간 스키를 타러 호기롭게 나갔지만 너무 깜깜하고 무서워서 1시간 정도만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오니 교장 선생님께서 환일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치킨과 피자를 사주셨다. 운동하고 먹어서 더욱 맛있었다. 마지막 날 아침에도 스키를 탈 수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 그냥 숙소에서 잤다. 아침부터 숙소를 정리하는데 정리할 게 너무 많아 귀찮았다. 다음부터는 어지럽히면 바로바로 정리하도록 해야겠다.
이번 간부 수련회는 정말 재밌고 뜻 깊었다. 어쩌면 평생 못 탈 수도 있었던 스키를 탈 수 있게 되었고 1학년을 마무리하면서 1년 동안 함께한 친구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더 알 수 있었다. 2학년 때는 어떤 친구랑 같은 반이 될 지는 모르지만 1학년 2반 친구들처럼 착하고 재밌는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만들어져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