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진학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서울시립대학교에 대학탐방을 가게 되었다.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놀러간다는 느낌의 작년 대학탐방과는 다르게 대학진학이 코앞이라는 점을 느끼며 가니 더욱 눈이 가고 조금이라도 더 듣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비록 서울시립대가 집과 학교에서 오고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위치에 있었지만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학교에 와보니 더욱 대학 진학의 욕심이 커지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첫 번째 순서로 법학관 강의실에서 대학홍보에 관한 영상들을 보았다. 영상에는 학교의 장점, 특징, 소개, 역사 등과 함께 동아리 홍보가 있었는데 그 중에 ‘반 값 등록금’이라는 말과 동아리 홍보영상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마지막 영상을 다 보고 나서 대학 진학에 관련한 카페와 블로그를 알려 주셨는데 꼭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대학 내에 있는 여러 건물들을 구경하며 대학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대학 알림이 형 누나들도 매우 친절하게 잘 해주셨고 돌아다니던 도중 학교 홍보영상에서 보았던 동아리의 활동 모습도 보며 학교에 더 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노천 극장‘을 구경하고 ’하늘못‘ 근처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 있었는데 그러던 도중 만우절 이벤트를 위해 오늘 아침 우리 반을 찾아왔었던 작년 졸업생 선배님을 만났다. 오늘 아침 처음 만났었지만 학교졸업생이고 내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에 입학하여 다니고 있다는 점이 반갑게 느껴져 뛰어가 선배님의 품에 안겼다. 아침에 서울시립대에 입학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운 마음과 함께 비록 지금은 어려울지 몰라도 나도 남은 한 학기를 열심히 지내며 그 선배님처럼 꿈을 이뤄 서울시립대에 꼭 입학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