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작은 음악회'

20207 김요셉

오늘 학교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우리 학교를 졸업하신 박종원 교수님께서 같은 대학 위스칸신대학의 교수님들과 중창단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열어 주셨다.

우리 학교 서덕민 선배님의 독창은 '내마음 강물'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낮은 음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으로 위스칸신 대학의 중창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교수님들의 연주, 그리고 중간에 우리 학교 선배님의 독창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Dr. David Milne교수님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는데 피아노의 선율에 따라 손가락 하나하나의 감각을 살려 마치 공이 튕기는 듯이 연주를 하셨다. 그 후에 Dr. Ivan Konev교수님과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 민요인 밀양아리랑을 연주해 주셨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중창단의 중창은 특별한 반주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하모니를 이끌어 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카펠라 였던 것 같다. 점점 목소리가 커지는데도 감미롭게 부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위가 아닌 무대 아래에서 우리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불러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앞에서 노래에 집중하고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중창단원 중 한 분이 강당 맨 끝에서 노래를 불러서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였다. 노래 성량에 정말 놀랐다. 그 노래의 제목은 Tshotsholoza였는데 남아프리카의 노래였다. 사실 오늘 감상한 노래가 외국어로 되어 있어서 무슨 의미인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가슴으로는 큰 감동을 받았다. 다음에 기회가 다시 된다면 이러한 음악회를 다시 경험해 보고 싶다. 오늘 우리 학교를 방문해 주셔서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신 박종원교수님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