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 되기 위한 밑거름, 배려와 공존

20830 한사무엘

오늘은 1학기 마지막 명사 특강이었던 만큼 더욱 특별하고 귀한 시간이었다. 오세훈 전 시장님의 특강을 듣기 전에는 정치인이라면 왠지 딱딱하고 거리감이 있을 것 같았고, 이 때문에 특강이 지루할 수 도 있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오해였다. 강사님은 학생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셨고, 답변에 대한 이유도 물으시면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셨다. 이로 인해 특강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강의의 주제는 ‘배려와 공존’이었다. 우리의 윗세대, 즉 우리의 부모님 세대는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쟁에서 이기려고 발버둥 쳤다면, 선진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강의를 하던 중 한 학생이 ‘우리도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나요?’ 라고 질문하였다. 사실 경쟁을 부추기는 우리나라의 교육이나 사회 구조를 보았을 때 남을 배려하며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넓은 마음을 가질 때 자신 또한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며,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이라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당장의 이익만을 바라지 않고 그 너머를 보며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사회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가르쳐 주셨다.

이번 명사특강을 통해 진정한 배려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았다. 또한 배려는 여유로워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단계 더 발전한 사회로 나가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번 명사특강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계기를 마련해 주신 오세훈 전 시장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