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선배님의 명사 특강을 듣고

30701 김규엽

환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법무부 차관이신 이창재 선배님이 4월 5일 명사 특강을 하러 오셨다. 어렸을 때 검사에 많은 흥미를 가졌었고, 한때 꿈꿨던 직업이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이번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선배님께서는 법무부가 하는 일, 검사의 역할, 그리고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할 점들을 알려주셨다.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선배님께서 후배들을 위해서 정말 많은 내용들을 준비해 오셨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강의 내용 중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될 때가 정말 인상 깊었다. 선배님께서는 법이 힘 있는 자들의 것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한 이유를 듣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셨다.

O. J. 심슨이라는 유명 미식축구선수가 전 부인을 살해하고도 유능한 변호인단을 통해서 무죄를 이끌어낸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법의 공정성의 의문을 품고, 법이 힘 있고 돈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마음대로 조종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선배님께서는 법을 판사 재량껏 해석한다면 그런 판결이 판례로 남고, 그것이 결국 법의 불공정성을 심화시킨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렇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법은 절대 재량껏 해석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만일 불공정한 일이 발생했을 시 그 법을 계속 수정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설명해주셨다.

이번 강의를 통해 법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각자의 능력, 외모, 재력 등이 법 앞에서 평등해지는 것을 통해 법의 순수성을 느끼고, 모두가 다르지만 그 차이로 인해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진 법이 인류 문명 발전의 큰 산물이라는 것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법무부 차관이 우리의 선배님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 매우 놀랐고 자랑스러웠다. 나 또한 선배님을 본받아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훗날 후배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