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팀장님을 만나고

30802 고재형

2016년 5월 12일 원래 예정되어있던 존 리 사장님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셔서, 김태원 팀장님이 대신해서 명사특강을 하게 되셨다. 나는 사실 그 소식을 처음 듣고 아쉬운 마음보다는 기쁜 마음이 더 컸다. 그동안 매체를 통해서 김 팀장님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이고 자기pr에 있어서는 정말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나는 기대가 한껏 부푼 마음으로 특강에 참석하였다. 역시 김태원 팀장님은 내 기대를 한껏 부흥시켜주셨다. 우리가 일제시대 때 시작된 우민화 교육의 잔재 아래서 창의력이나 개인의 개성이 얼마나 말살되고있었는지를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내가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해서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는 정말 세상을 바꾸기는커녕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조차 없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나는 애시당초 준비했던 구글의 다양한 선진기술에 대한 질문보다는 구글의 경향성이나 창의력과 관련된 철학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김태원 팀장님과 세미나에서 얘기할 수 있었다. 김태원 팀장님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하신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이것의 의대 비하발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들이 모두 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현상이었다. 그들은 외교, 정치, 경제 분야 등에서 다른 나라의 우수한 인재들과 맞서 싸워 이겨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과 경쟁하여 이기는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보였다. 그리하여, 나는 이 강연을 듣고 나 또한 김태원 팀장님이 말하신 것처럼 창의성과 개성을 키워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부분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과 경쟁을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