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선배님의 명사 특강을 듣고

30334 최서혁

오늘 3,4교시 올해 첫 명사특강에서 이창재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선배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며칠 전, 법무부장관으로 계신 선배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대단한 직무를 맡은 선배님이 계신다는 사실에 놀랐고 바쁘신 와중에도 우리학교를 방문하신다는 것에 또 놀랐다.

강의에 앞서 합창부의 환일찬가 합창과 2,3학년 각 대표의 발표가 있었다. 합창부의 하모니는 선배님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고 두 학년 대표의 발표에선 꼼꼼한 조사로 수준 높은 질문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기 전 선배님께서 1981년 처음 학교에 왔을 때 엄청난 언덕에 놀라셨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공감이 됐다. 본 강의는 법무부가 하는 일과 검사에 대한 오해를 푸는 내용을 영상자료와 퀴즈로 풀어가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법무부를 소개하는 영상에선 영화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감이 느껴져 이해가 잘됐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을 변호사’ 제도인데 변호사 사무실이 없는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법률 상담을 해주는 제도라고 한다. 법에 관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 같아 굉장히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퀴즈 중에선 소년원과 교도소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도 있었는데, 소년원은 보호처분기관이고 교도소는 처벌기관이라서 소년원에 다녀와도 전과기록이 남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소년원도 엄연히 잘못을 저질러 들어간 곳이므로 전과기록이 남아야 하는 것이 맞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학교 출신 대법관님의 이름을 맞추는 퀴즈도 있었다. 바로 박병대 전 대법관 이라고 한다. 게다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제작하신 분도 이창재 선배님의 절친이자 환일고 선배라고 한다. 여러모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높아지는 시간이었다. 끝으로 선배님께서 고3때 정말 열심히 했다고 하시면서 우리들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셨다.

법무부가 하는 일과 훌륭한 선배님들의 업적을 알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고 나도 대단한 인물이 되어 수십 년 뒤 학교를 방문하여 후배들에게 강의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는 강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