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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교육실습 소감문(오OO)

Author
최윤회
Date
2019-04-26 13:45
Views
1059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교육과 오OO

교생실습을 소감문을 작성하려고 하니 처음 학교 오리엔테이션을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전까지는 교생 실습을 나온다는 것을 별로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동료 교생선생님들, 담당 선생님을 뵙고 오니 조금씩 예비교사로서의 준비가 시작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졸업생의 신분으로 선생님들을 찾아뵙기 위해 왔던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교생으로서 학교 현장을 경험하기 위해 오는 곳으로 그 의미가 변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선생님들이 웃으시면서 교생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여주시니 괜히 부끄러웠고 학교 환경에 잘 적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초행길이었습니다. 학생 때 알지 못했던 환경들이다 보니 담당 선생님, 담임 선생님께 물어서 많은 것들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직무연수를 받으면서 선생님들께서 교과 수업말고도 많은 업무를 담당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과 수업 준비하시기도 바쁠 텐데 학교 전반의 업무들을 맡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교사로서 체력관리 역시 중요한 자기관리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직무연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업 참관을 시작했습니다. 지도교과 선생님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시고 지도하시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수업을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교과적 지식에 대한 준비와 수업 설계에 관한 질문을 드려 수업 준비에 있어 유념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문법 현상을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하시는 것을 보며 교과 지식을 자세히 아는 것 만큼 그것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수업 연구 또한 많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수업실연에 앞서 걱정이 조금 많았습니다. 지도안을 작성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 수업을 해본 경험이 적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참여형 수업 준비였기에 막연한 감이 컸습니다. 그래도 지도교과 선생님이 수업 지도안을 보시며 수업의 구성이 적절한지, 학생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었는지 자세하게 피드백해주셔서 걱정과는 다르게 수업 준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수업실연을 해보니 지도안을 구상하면서 예상했던 반응들과 달리 학생들의 실제적 반응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수업 내용이라도 학급의 분위기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수업 내용의 전달 방식도 학급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참여형 문학 수업이라 막연하고 떨리는 마음이 컸는데,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생실습을 하면서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은 바로 1학년 3반 친구들과의 만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저에게 과분할 만큼 소중한 인연이었고, 아마 실습기간이 끝나도 한동안 향수가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같이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체육시간에 같이 농구했던 경험은 환일고등학교 학생 시절이 생각나면서 즐거웠습니다. 1학년 3반 친구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생실습을 오게 되면서 여러모로 도와주신 교생 담당 최윤회 선생님, 이은주 담임 선생님, 지도교과 담당 양경숙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4주간의 교생실습을 통해 망설이던 교사의 꿈에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교생실습을 통해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잘 기억하며 훗날 후배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진심으로 대하는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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