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작년 이맘 때 까지만 해도 경제학과에 진학가기를 원해 문과반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수학과 과학이 너무 좋아 뚜렷한 진로 선택 없이 이과반으로 전향했었다. 그 후, 약 1년가량의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진로에 대해서 아직도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이과 진로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학계열을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공학 계열 학과 이외에 과들을 찾다 보니 수학과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내가 문과에서 이과로 돌린 이유도 수학이 재미있어서 이기도 했고, 요즘 취업난이 심한데 수학과 졸업생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내 수학과에 더 관심이 생겼고, 결국 이번 진로특강에서 수학과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이번 수학과 진로특강을 들으면서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 수학과에 진학하여 경제학을 복수전공을 하는 진로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내가 예전에 경제학과를 가고 싶었었던 것과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내고 좋아하는 것을 두 가지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두 번째, 수학과는 다양한 분야와 섞여 있기 때문에 졸업 후 방향성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바로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나와 같은 학생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소에는 학업에 치여 생각할 겨를이 없던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어서 좋았고, 평소에 궁금하던 것들에 대한 답변이 되었던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