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여의나루에서 열리는 제5회 소외계층돕기 마라톤에 참가하였다. 처음 뛰어보는 10KM 마라톤에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었다. 날씨도 바람도 적절히 시원하게 불고 한강과 나무들을 옆에 두고 뛸 생각에 좋았다.

시작할 때 카운트다운을 셀 때 많이 긴장했다. 처음에 뛰면서 옛날에 아버지와 함께 아침에 조깅하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5KM 까지는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아래 뛰어서 많이 힘들지도 않고 무난히 뛸 수 있었다. 그런데 반환점을 돌 때 위기가 찾아왔다. 배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선생님이 옆에서 계속 지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뛸 수 있었다.

1KM정도 남기고 선생님은 정민이를 지도해주시러 앞으로 먼저 가셨는데 옆에 선생님이 없으니 천천히 걷고 싶어지고 속도도 느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뛰어온 것을 생각해서 꾹 참고 뛰었다. 51분이란 시간 만에 10KM 완주했다. 처음에는 절대로 할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뛰고 나니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뿌듯했다. 그리고 옆에서 지도해주고 받쳐주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존재인지도 깨달았다.

항상 내 옆에서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더욱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