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이 되어서 참여한 가을 밤, 열린음악회는 1학년 때와는 무척이나 달랐다.

작년에는 학생들 위주의 공연이었는데, 올 해는 정말이지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가 힘들 정도로 프로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치 텔레비전에서 보는 음악회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매우 수준높고 재미있는 그런 음악회였던것이다 친구들과 함께들으니 그 재미는 배가되었다.

특히 합창대회 1등 팀들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지난 번 무대에 선 경험이 있어서인지 좀 더 자연스럽게 공연을 잘 한 것 같았다.

그리고, 경배와 찬양단도 감동적이었다. 1곡만 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가사의 전달과 무대의 감동이 지금도 마음의 여운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그리고, 전자바이올린에서는 그 재미가 극에 달하여 친구들과 무대로 뛰어나갔다 시작할때만해도 그냥 앉아있다가 갈 생각이였던 나는 나도 모르게 어느새 친구들과 무대 에서 뛰고 있었던 것이다.

열린음악회는 마무리하는 풍선 날리기와 불꽃 놀이는 우리학교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풍선 날리기는 풍선을 날리기 전의 그 설렘과 풍선을 날리며 내 고민들도 함께 날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는 3학년이되지만 새로 입학하는 후배들도 평소에 듣기 어려운 공연을 접하며, 문화생활도 하고 동시에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는 가을밤, 열린음악회를 통해 힐링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