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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봉학마루제 소감문(10827 전경재)

Author
환일고
Date
2018-01-18 21:56
Views
818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맞는 학교 축제 기간이 왔다. 부푼 마음을 안고 등굣길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모형항공기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전날 밤까지 꼼꼼하게 만든 글라이더를 가지고 만리동 고개를 올랐다. 고개를 오르면 오를수록 곧 하늘을 날게 될 글라이더처럼 나도 하늘에 난 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 기대와는 달리 대회가 시작되고 내 비행기를 날렸는데 안타깝게도 내 글라이더는 1미터도 날지 못하고 추락하고 말았다. 조금 속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날아가라고 정성껏 뼈대를 만들고 살을 붙였던 내 노력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실패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우수한 글라이더를 만들어 보아야겠다.

학생회 소속인 나는 영어 1실에서 열린 체스 대회 진행요원을 맡게 되었는데, 화면에 띄워놓을 ppt파일을 제작하고 자리배치를 위해 책걸상을 옮기는 등의 활동을 했다. 학생회 임원이 되어서 어떻게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에 내 능력을 직접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또 평소에 체스 경기를 하는 것을 좋아해 집에서도 형과 함께 체스를 두곤 하는데 그 경험을 살려 선수들이 체스 경기를 하는 것을 보며 마음속으로 훈수도 두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에 잠깐 시간이 남아 바깥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미술부 학생들이 그려놓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미술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재능을 그렇게 펼친 모습을 보고 나도 내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열정을 찾아 펼쳐야겠다는 꿈을 꿀 수 있었다.

다른 부스에서는 커피를 만드는 학생들이 있었다. 커피를 뽑아내는 그 멋진 모습을 학부모님들께 보여드리며 향긋한 여유를 즐기실 수 있게 해드리는 학생들을 보니 나도 최선을 다해서 내 재능을 이용해 사람들을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먹거리 잔치도 축제의 재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우리 학생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들이 학부모님들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만약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었다면 돈이 많은 학생은 많이, 적은 학생은 적은 양의 음식만을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모든 학생들에게 일괄적으로 같은 양의 쿠폰을 나누어주어 모두 공평하게(그리고 풍족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의 첫 고등학교 축제. 즐거운 시간이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영원히 내 추억의 창고 한 구석에는 이 축제가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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