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4년 4월 21일 월요일 오후 7시

장소: 본교 운동장

설교: 박종관 목사님
말씀: 부활의 의미 (눅 24:1-12)

<설교>

 살아가는 데는 3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차원은 너 죽고 나 사는 생존 경쟁의 본능적 차원이고, 두 번째 차원은 공존 곧 서로 살려주는 차원입니다. 그러나 가장 높은 차원의 삶은 내가 죽고 남은 살리는 삶입니다. 부활은 그리스도사역의 꽃이요, 극치입니다. 부활은 십자가의 열매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33년의 생애는 한마디로 말하면 그야말로 진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진리에 대하여 증거 하시기 위해 오셔서 진리에 대하여 증거 하시다가 죽으셨습니다. 진리는 십자가에 달리고 비 진리는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진리는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허위는 승리의 개가를 불렀습니다. 진리는 맥없이 죽어 무덤에 깊이 간직되었고, 허위는 통쾌감을 가지고 평안히 침상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는 한 어찌 이러한 현상이 오래 계속되겠느냐 말씀입니다. 부활의 아침은 이윽고 오고야 말았습니다. 비 진리에 눌려 죽은 것 같았던 진리는 다시 살아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돌로 막았던 무덤은 열려지고 진리는 영원히 빛나게 되었습니다. 진리는 결국 최후의 승리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예수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다시 사심을 믿습니까? 그러면 여러분도 죄악의 권세를 깨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무리 위력이 있고 예수님의 보혈이 아무리 효험이 있다 할지라도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아니하면 아무런 위력도 효험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이 아무리 크고 많아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계란이 아무리 그 속에 생명력이 있어도 어미닭 품 안에 있지 아니하면 새로운 생명으로 부화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가게 하고 새것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역사적 사실로 믿는 것으로 다 된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나와의 관계에서 예수님의 부활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야겠습니다. 내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어야 합니다. 내 말 속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어져야 합니다. 내 행동 안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나타나야 합니다. 나의 가정 속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어야겠습니다. 나의 교회 생활 속에 그리스도의 부활로 새로워져야겠습니다. 나의 학교생활 속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어야겠습니다.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 천사들로부터 부활의 소식을 듣고 무덤을 빨리 떠나게 됩니다. 우리들도 그 여인들처럼 무덤을 떠나야 합니다. 무덤에 머물러 있는 신앙을 버려야 합니다. 무덤 신앙은 절망의 비애가 뒤얽혔습니다. 그러나 무덤을 떠날 때는 희망과 기쁨이 가득 찼습니다. 여인들이 무덤을 향해 갈 때는 주님의 시체를 아름답게 하기 위한 무덤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나 무덤을 떠날 때는 부활신앙을 가졌던 것입니다. 무덤신앙은 썩어질 육체만 위하여 살아가려는 신앙입니다. 부활신앙으로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 환일인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