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눈 오는 날에 2018년 첫 명사특강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곽일천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근대로의 길, 개인의 자유가 만든 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강의를 시작할 때 우리 학교의 교육 이념인 “직업은 무엇이나 좋다. 제 1인자가 되자.”에 대해 강조하셨는데 평소 은연중에 직업에 대해 귀천을 논하면서 차별의식을 가지지 않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강의에서는 근대화의 조건과 영국의 산업혁명, 그리고 밀의 자유론과 경제자유도 등을 통해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하셨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이 지나치게 학생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소수의견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도록 만든다는 곽일천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인상 깊었다. 다른 교육 선진국들이 선생님과 학생이 쌍방향적 의사소통을 하고 학생들이 토론하는 것을 장려하며 다수의 의견과 다른 의견에 대해 개방적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교육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제대로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획일화된 생각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자유도가 낮아 노동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어 경제가 자유로울 때와 국가에 의해 제한될 때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생각을 했었다. 평소 현 미국정권의 경제 정책은 보호주의적 경향이 더 강하다고 느꼈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들으면서 하나의 경제 현상을 다각적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강의가 끝나고 자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갖게 되었다. 추운 날씨에도 우리 학교에 오셔서 좋은 말씀을 전해주신 곽일천 교장선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