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명사특강 소감문

20332 서승현

어제 법무부 차관이자 현 장관 직무대행이신 이창재 선배님께서 우리 학교에 명사 특강을 하러 오셨다. 굉장히 높은 직책을 맡고 계셔서 조금 딱딱하고 고지식하실 줄 알았지만, 정작 명사특강이 시작된 후 말씀을 들어보니 생각보다 부드럽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셔서 놀랐다.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30년 전 환일고 재학시절의 이야기를 해주시던 것과 교가를 아직까지도 잊지 않고 부르시던 모습을 보면서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의의 내용도 매우 유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잘 모르는 분야인 법무부가 하는 일과 법무/검찰에 대한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에 대해 간단하고 알기 쉽게 상품을 건 퀴즈까지 진행하시면서 설명해주셨기에 법조계 쪽이 진로가 아닌 학생들에게도 즐겁고 가치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진흙탕을 지나갈 때 바짓단에 진흙이 뭍는 걸 신경쓰지 말라고 당부하시던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특강을 듣고 나는 우선, 비록 전학을 온지 3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선배님 같은 국가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배출한 환일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이 고등학교 3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을 갈고닦아 결국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셨듯이 나도 2년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나 자신을 수양하며 내 꿈을 이루는 데 중요한 거름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