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환일고등학교에서 봉학마루제를 했다. 나는 학교에 오자마자 일정대로 강당에 들어왔다. 강당에서는 이후 펼쳐질 퍼포먼스를 리허설하고 있었다. 8시 50분, 나는 드론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강당에서 나와 7층 세종실로 갔다. 드론 대회에서는 한 번의 예비시행 후 대회가 시작되었다. 장애물을 가장 빨리 통과하는 드론이 우승이었다. 나는 드론 대회에 참여한 후 강당으로 돌아와 강당에서 하는 퍼포먼스를 보았다. 고 2 형들의 멋진 퍼포먼스, 엄청난 고음의 1인 독주 등 흔히 보기 힘든 공연을 볼 수 있었다. 강당에서 퍼포먼스가 끝나고 친구들이 지난 7개월 간 열심히 활동한 자율동아리, 창체 동아리의 노력의 산물들을 보러 갔다. 전시관에는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그 중 미술반이 만든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미술반 친구들이 만든 작품은 청소년이 만들었다고 생각이 안들만큼 굉장히 잘 그린 작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동아리에서 무엇을 했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는 활동작들을 보면서 뭔가 지난 7개월간 알차게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 후 동아리들이 만든 부스에 갔다.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닭꼬치, 소떡소떡 등 먹거리를 판매하는 뜻깊은 부스, 여러 나라의 전통 놀이를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 흔히 접해보지 못할 초상화 그려주기 체험 부스 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다.

봉학마루제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학교 프로그램에 잘 참여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고 환일고를 빛내는 인재들이 많다고 느끼게 되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