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등산을 다녀와서

2021년 6월 4일 금요일

환일고등학교 2학년 관악산 등행 체험 활동이 있었다. 매우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고 선생님, 친구들과 같이 하는 등산은 처음이라 기분이 들뜨고 기대가 되었다. 산을 올라가는 길이 계단일 때도 있고, 흙길이거나 바위일 때도 있어서 걷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산을 즐길 수 있었다. 비가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길이 미끄럽고 진흙인 곳도 있었으나 이 덕분에 오히려 산의 내음이나 분위기가 더 잘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꽤 힘들었지만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건강하게 땀을 흘리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열심히 꾸준하게 걸어올라갔고 나무가 빽빽하여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에서 같이 가져온 도시락을 먹었다. 그리고 다같이 천주교 삼성산성지를 방문했다. 그곳에서는 십자가 비석들과 매우 화사하게 꾸며진 꽃밭을 볼 수 있었다.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각 반마다 그곳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후에 천천히 하산했다

 

이번 등산을 통해서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상쾌함을 얻어 학업 스트레스나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갑갑해진 몸과 마음의 치유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등산이 힘들어도 주위를 보았을 때,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고, 즐겁게 소통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학우들의 소중함을 깊게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