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테마 여행 소감문 (2019.08.27.~2019.08.30.)
10805 김성준
8월 27일 아침부터 김포공항에 집합하여 제주도로 향하였습니다. 제주도 기상 상황이 많이 좋지않아 비행 예정이 연착되었고 제주 공항에 다 도착해서도 난기류 때문에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려 착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제주도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을 착시 박물관이였는데 그곳에서 친구들과 재밌고 신기하고 엽기스러운 사진들을 찍으니 날씨 때문에 안좋았던 기분이 차츰 괜찮아졌습니다. 특히 여름에 무더운 날씨를 식혀줄 스노우파크 같은 공간 안에서 너무 추워서 담요를 덮고 얼음 미끄럼틀을 타고 얼음에 몸을 식히며 노는 재미는 말로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
둘째날, 저희 일정표에는 한라산 등행이 예정되어있었지만 전날 폭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송악산 둘레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송악산은 바람도 시원하게 많이 불고 길도 가파르지 않고 경치도 매우 이뻐 전 사진도 많이 찍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비가 꽤 왔어서 빗물에 다 젖을채로 제트보트를 타러 갔는데 타다보니 옷이 아예 쫄딱 다 젖어버려서 아예 우비를 거의 벗고 비를 맞으며 친구들과 즐겼습니다. 그때 자연과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들며 편안하고 시원하고 옷 젖는 거 신경 안쓰니 마음도 가벼워지는 코스였습니다. 저녁에는 펜션 야외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물소싸움하고 펜션 안에서 아이엠그라운드하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셋째날에는 해수욕장에서 놀았는데 찬 물이여서 너무 추웠습니다. 찝찝한 상태로 카트를 타고 성산일출봉을 보러 갔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운 경치였습니다. 그리고 말을 타러 갔습니다. 말이 생각보다 너무 크고 무서워서 솔직히 타기 조금 겁났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앞에 타던 친구가 말에서 떨어져서 친구들도 다 겁을 먹은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날 제주도 기념품을 잔뜩 사서 비행기를 타고 집에 왔는데 일정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집에 가는 날에 날씨가 개서 뒤통수 맞은 느낌은 좀 있었지만, 사진도 많이 찍고 꽤나 자유로운 여행이여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느낀 것은 저희 담임 선생님을 비롯해서 다른 인솔 교사님들이 진짜 너무 힘드실 거 같아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오히려 더 속상하게 해드린거 같아서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더 힘드실지 여행에서 더 힘드실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분명 많이 지쳐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라도 선생님 많이 도와드리고 부회장으로써 선생님 말씀 잘 전달하고 선생님 마음 속 썩이지 않는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너무 즐거운 여행이였고 또 죄송스럽고 선생님들의 힘듦을 알아차릴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저희가 재밌는 추억 쌓을 수 있도록 힘 써주신 모든 선생들에게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