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테마여행 소감문

20510 신재웅

7월의 어느 여름, 구름이 운운한 날 강원도로 소규모테마여행을 떠났다. 물이 좋다고 소문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경기도 가평에 수상체험을 하러 갔다. 우리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물에 뛰어들어 수상놀이기구를 체험하였고, 수상보트를 타보기도 하였다. 가평에서의 수상체험을 뒤로하고 개미들마을의 송어잡이에 참여하였다. 내 눈으로 정말 물 만난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송어를 손으로 잡아보니 미끌미끌하고 느낌이 이상했다. 연어를 노리는 한 마리의 곰처럼 송어를 잡은 우리의 모습이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정말 재미있었다.
하이원 리조트에 있는 워터월드에도 갔었는데 처음에는 규모가 작을 줄 알았으나 다른 워터파크와 같이 규모가 은근히 커서 놀라웠다. 워터월드에서 스릴넘치는 라이드들을 타고 온천과 많은 풀장을 돌아다녔으나 나에게는 야외 파도풀이 가장 인상 깊었다. 2m가 넘는 물속에서 3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덮칠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거대한 파도가 오니 몸을 주체할 수 없었고, 파도를 기다리는 동안 물놀이도 할 수 있어서 가장 좋았다.
마지막으로 예정되었던 알팡니 코스터, 바이킹체험을 흐릿하고 비가 오는 기상으로 인해 화암동굴로 갔다. 화암동굴은 기온이 10~12도로 매우 추웠고 1.8km로 길이도 생각보다 길어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기에 모자름이 없었던 것 같다. 동굴 안에서 발굴된 순금도 구경하고 종유석, 석순과 같은 대자연도 만끽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 이였던 것 같다.

무더운 여름날 잠시나마 친구들과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함께 숙소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등 이번 소규모테마여행은 공부로 지친 나를 치유해주는 여행이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