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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고1 스키캠프 소감문(박00)

Author
정지호
Date
2019-12-18 10:51
Views
1181
12월 11일 강당에서 안전교육 후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다른 친구들도 나와 같이 설레는 마음이라 피곤함도 사라진 듯이 들뜬 마음 가득히 안고 가 버스 안이 떠들썩했다. 도착지인 하이원에 도착하고 우리는 스키나 보드를 타는 줄 알았지만 기상악화로 결국 하이원 워터월드로 놀게 되어 스키에 대한 기대감에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트랙션들도 타고 워터풀에서 물장난도 하고 따뜻한 물속에서 노곤하게 피로도 녹이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워터월드 이후 숙소에 도착한 후 숙소에 짐을 풀고 미리 신청해놨던 스키복과 여러 장비들을 받았다. 우리는 장시간 이동과 물놀이로 체력을 뺀 몸이라도 스키나 보드를 탈 수만 있다면 괜찮다는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바로 강사님들과 함께 보드를 탔다. 아무리 초급이더라도 오랜만에 느끼는 눈의 반가움과 동시에 환일고 등굣길의 언덕보다 높았던 눈산의 경사와 눈의 미끄러움에 대해 두려움도 느꼈다. 무사히 첫 보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내 몸은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무거웠다. 그 날 밤은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잠에 들었다.
다음 날에 일어난 후 환일고 전통인 경건회가 있은 다음 밥 먹고 보드, 밥 먹고 보드, 밥 먹고 보드를 장비 반납 전까지 마음껏 탔다. 어제 워밍업으로 한번 했던 터라 더 시원시원 달릴 수 있었다. 이만큼 보드를 탔는데 배가 고프지 않을 수가 없었고 친구들과 함께 야식으로 바삭바삭한 튀김의 순살 치킨 2마리를 나눠 먹었다. 선생님께서 나누어주신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다. 친구들끼리 카드게임도 하고 마피아게임도 하면서 마지막 밤을 즐겼다.
마지막 날, 아침 기상 후 아쉬운 마음으로 짐도 싸고 지난 날을 돌아보며 방 정리도 끝냈다. 우리 환일 전통 경건회를 마치고 마지막 식사로 아테네 뷔페에서 배불리 먹었다.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기말고사 끝나고 바로 간 스키캠프라 피곤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 확실하게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요번 스키캠프로 보드 실력은 물론 친구들과의 우정도 다질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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