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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안보체험활동(10403 김규엽)

Author
환일고
Date
2017-11-02 14:50
Views
517
수요일에 학교 정규 수업 대신 강원도 철원에 가서 안보교육 체험을 하고 왔다. 다행히도, 친한 친구, 선배들이 많이 참석해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고석정에 들러 단체 사진을 찍고, 한탄강에서 주상절리를 구경한 후, 노동당사를 방문한 이후에 백마고원에 들러 북한과 치열하게 싸운 전투의 현장을 구경했다. 밥을 먹은 뒤, 탈북자가 직접 하는 안보 강연을 듣고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에 들른 뒤 집으로 귀가했다.

처음에는 시험 전에 굳이 정규 수업을 빠지고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 불만스러웠다. 평일에 강원도까지 가서 피곤하게 돌아다녀야 한다는 것이 정말 귀찮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직접 철원을 돌아다녀보니 그 느낌은 새로웠다.

우선, 고석정의 경치는 정말 아름다웠다. 신라 진평왕이 자주 놀며 즐기던 곳으로, 그 때 그곳에 위치한 정자의 이름을 고석정이라 한 뒤로 지금까지도 고석정이라고 불리고 있다. 강 한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또한, 이번 여행으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주상절리를 볼 수 있었다. 주상절리는 바닷가에서만 생긴다고 배웠는데, 주상절리를 내륙에서 보게 되니 정말 자연의 신비로움을 경험할 수 있었다.

노동당사는 정말 섬칫한 곳이었다. 북한의 노동당이 입주하여, 그 일대 지주들을 고문하고 죽인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 시절 이념 대립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백마고원은 예전 중학교 2학년 때 설명을 들어본 곳이라 많이 친숙했다. 중학교 때는 철원이 아닌 다른 곳의 GP를 방문하여 백마고원 일대를 둘러보았는데, 이번에 직접 오게 되어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돌아왔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서 희생된 장병들에게 정말 고마웠고, 나도 우리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탈북자의 안보 강연이었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언론에서만 얻은 것이 전부이기에, 북한 사회의 부조리함, 그리고 그 아래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실제로 살다가 온 사람에게 직접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특히, 탈북한 이유가 굶주림 때문이었다고 한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고, 북한의 심각한 인권 실태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경순왕릉에 들러 새롭게 알게 된 점은 경순왕이 무능력하거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신라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에 읽은 역사책에서는 경순왕이 신라 왕실을 위해 신라를 왕건에게 바쳤다고 나왔는데, 잘못된 지식을 고칠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 되었다.

이번 안보체험을 통해서, 우리나라는 현재 북한과 휴전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언제나 주의하면서 안보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전까지는 나와 통일은 전혀 관계 없는 문제다라고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북한의 인권 실태를 실제로 듣게 되면서 나만의 안위가 아닌 북한의 모든 사람들도 인간으로서 기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통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