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사육사 체험 소감문>

인간 중심이 아닌 동물 중심으로 사고전환하는 계기가 돼

20925 전형석

평소와 같이 학교수업을 듣던 날에, 반 친구가 나에게 종이 한 장을 줬다. 그 종이엔 진로동아리 외부 활동 안내라며 동물원 사육사 체험에 대한 권유가 쓰여 있었다.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기도 했고 동물원 사육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또 그것이 내가 원하는 수의학과와 어떤 연관성이 있고, 배울 점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신청했다. 그렇게 진로 동아리 친구들과 같이 어린이 대공원으로 갔다. 그 뒤에 그곳에서 동물원의 과거와 현재 모습의 변화와, 동물원 사육사가 하는 일, 그리고 동물들이 먹는 먹이의 종류 등을 배웠고, 긍정적 강화훈련을 이용해서 동물원 사육사가 어떻게 동물들을 기르는지도 직접 봤다.

하지만 이 중에서 내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인간 중심이었고, 좁은 우리에서 여러 마리를 기르고, 동물들을 그저 돈으로 봤던 옛날 동물원들에서, 점점 동물 중심적으로, 최대한 동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지금의 동물원들이 노력한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힘들어 보여서 동물원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좋진 않았었는데, 결국 수의사나 동물원이나 바라보는 방향이 다를 뿐, 결국 동물들을 사랑한다는 마음은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동아리 활동 덕분에 동물원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사라졌고, 동물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