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1학년 4반 김원정

지난주에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사고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주일 내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마음을 졸이며 뉴스만 수시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든든한 선배이자, 아끼는 후배, 사랑하는 제자 및 존경하는 선생님들이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에 정말로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데 하물며 같은 교정에 있는 여러분들의 슬픈 심정이 얼마나 클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어떠한 위로 글을 써도 여러분께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족하지만 저의 글을 읽으시고 약간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한명이라도 더 하루라도 더 빨리 돌아와 다시 학교에서 가정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학생분들과 선생님들께서는 힘을 합해서 학생들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진심을 담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면 그들은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기다림이 아무리 힘겹고 어려울지라도 참아낸다면 이 힘든 상황도 분명히 하나님께서 헤쳐 나갈 용기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들이 돌아올 수 있게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미처 다하지 못한 위로의 말은 기도문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지난주 저희의 형과 누나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진도 앞바다에서 아직까지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속에서 힘겨워하는 그들에게 좀 더 힘을 주세요.

이번 주는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아버지의 놀라운 능력으로 다시 생명을 얻은 부활주간입니다. 아버지께서 힘을 발휘해서 배속에서 힘겨워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고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편하게 쉴 수 있게 도와주세요. 또한 가슴 졸이며 학교에서 기다리는 학생들과 선생님 특히 누구보다도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들께도 힘을 주세요. 또한 먼저 구조되고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어 힘겨워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아버지께서 어루만져 주세요.

이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