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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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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교직원 특강(2013.02.28)

Author
환일고
Date
2013-02-28 20:20
Views
947

2013학년도 교직원 특강

2013.02.28

오늘,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2013학년도를 시작하면서 여러분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봄이 올 것 같지 않았던 지난 겨울의 추위도 3월이 다가오면서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우리 환일의 꽃인 개나리가 곧 만개할 것을 기다려봅니다.

우리 환일의 교훈인 경천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경천이란,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하느님을 공경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을 공경한다 함은 주기도문에서 우리가 기도하듯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달아 실천함으로써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환일의 정신입니다.

초대 설립자이신 김영순 장로님께서 매일 아침마다 이곳에 와서 기도하셨다고 김예환 박사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그 분의 뜻을 헤아려 보려고 하였습니다.

“내 뜻이 아니고 당신 뜻을 이루소서” 이 작은 자의 소망을 버리시고 그 크신 분의 뜻을 이루기를 소망하셨습니다. 그 분의 뜻을 소망한다 함은 그 분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인 하느님을 네 목숨과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 그 분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환일이 나아가면서 이루어야 할 기본정신입니다.

현실적인 목표인 유수한 대학으로 진학시키기 위해서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정진하고 계신 줄 잘 알고 있습니다. 유수한 대학으로의 진학과 학업성취가 우리의 목표는 아닙니다. 우리의 전 인생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발판인 것입니다.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그 분의 속성이신 정의가 흘러넘치는 사회를 이루어야 합니다.

항간에서는 교직원 채용시 불미스러운 말이 오가고 있지만 우리 환일의 인사에서는 특히나 설립자이신 김예환 박사님께서는 명확하게 누구의 청탁도 거부하시면서 깨끗하고 공명한 인선을 평생의 모토로 보여주셨습니다. 부족한 인간의 힘으로 어찌 완벽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한다” 는 교만에서 벗어나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그 분의 뜻을 알아 실천하고자 합니다.

환일의 정신인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슴으로 내뿜으면서 그 분의 사랑을 고루 펼쳐 보이는 것이 우리의 기본정신입니다. 환일의 옛 교명이 “균명”입니다. 고르게 빛을 나누어 준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빛이십니다. “균명” 참으로 아름다운 이름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 땅에 고루 드리운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의 실천 속에서 필연적으로 고통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의 수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3월 31일이 부활절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고통과 극기로 앞으로 펼치실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하였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자 피 흘리시면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분의 고통과 사랑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환일에서 우리는 그 준비 기간을 통하여 빛나는 영광에 참여하도록 합시다.

이 부활의 영광에 함께 기뻐하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준비합시다.

그리스도의 희생에 우리는 작은 희생을 담아 그 분의 거룩한 사업에 동참합시다.

우리 환일의 정신이 이 땅에 멀리 퍼지도록 기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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