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

20803 권혁철

이번 명사특강의 주제는 ‘생물다양성과 분자계통분류학‘이었다. 나에게 생물다양성은 생물 관련 뉴스나 기사들을 보면 많이 나오는 단어라서 쉽게 받아들여졌지만 분자계통분류학은 생소한 단어였다. 분자를 중심으로 계통을 분류하는 학문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강의를 들었다.

생물다양성은 대륙이동설, 기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생물들이 분화되어 다양한 종을 이룬 것이고 생물들이 진화를 할 때 핵심은 종과 종의 변화라고 하셨다, 계통분류학은 종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생물학의 역사는 계통분류학으로 시작하고 이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종합적인 학문이다. 그 중 분자계통분류학은 거대분자가 지니고 있는 진화적 정보를 분류하는데 사용한다고 하셨다.

교수님께서 생물다양성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면서 생물은 자원이므로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을 듣고 나는 국립생물자원관이 떠올랐다. 나는 어렸을 때 박물관이나 과학관을 많이 갔다. 지금 헤아려 보니 그 중에서도 인천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을 가장 많이 다녀온 것 같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의 생물들을 보전하고 잘 분류하여 우리나라를 생물자원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취지하에 설립된 일종의 과학관이다. 이곳에서 나는 생물자원 교실을 들었었는데 그 수업에서 들었던 내용과 이번 강의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강의가 끝나고 나는 교수님께 “어떻게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계통분류학에 대해 연구하신지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을 드렸다.

교수님의 대답은 “계통분류학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였다. 물론 다른 분야들도 중간에 접하기는 하였지만 계통분류학이라는 과목 특성상 기초적이지만 매우 종합적인 학문이라서 계통분류학에 매진을 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대신에 제자들을 보내서 그쪽 분야와 계통분류학의 조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셨다고 했다. 또한 교수님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진로로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해야 그 분야의 일인자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일인자가 되겠다는 마인드를 갖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환일고등학교를 방문해 명사특강을 해주신 김원 교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