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광운대학교 김진오 로봇 공학 교수님께서 <로봇을 준비하라>라는 제목으로 로봇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우선 로봇 산업의 기본 목표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도구, 로봇에게 있어서는 마치 조물주가 인류를 창조하고 인류는 조물주의 수준으로 오르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 목표를 ‘인간’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로봇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로봇이 위협 요소, 구원 요소로 나뉘어 활용될 수 있는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교수님은 아직 인간조차 인간의 영역과 수준을 모르기에 로봇이 인간을 뛰어넘을 수 없음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때문에 저는 ‘AI의 발전이 인류에 위협을 가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교수님께서는 로봇이란 Intelligent Motion(지적 동작)의 학문이라 정의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로봇은 동작을 발생시키고, 시스템을 통해 임무를 수행한다는 알고리즘을 알려주셨고 이러한 과정에서 로봇을 기술적 측면보다는 인간과의 관계에 중점을 두어 설명해주셨습니다. 로봇은 동작을 수행하는 기계에 불과하지만, 그 기계가 인간과 조화를 이루어 차이를 이해하고 협력해서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로봇공학의 과정으로 강조하셨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로봇공학의 과정을 더욱 중요시 될 것입니다. 기존의 산업적 혁명은 인간 사회에 골고루 혁신을 가져다주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은 다르다’는 인간의 이상향을 충족시킬 개인 맞춤용 혁명이기 때문입니다. 로봇을 수단으로 하여 개인의 목표를 향해 간다면 자아실현이라는 인간의 가장 높은 수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고, 이러한 로봇의 활용은 기술 발전과 사회적 도구, 경제적 효율성 등을 통해 사회구조를 개혁할 수 있으리라 설명해주셨습니다. 즉, 이러한 로봇의 활용은 미래 일자리의 축소가 아닌 로봇을 사용하는 인간과 아닌 인간의 경쟁구도를 조성할 뿐, 직업세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일은 로봇의 구조보다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기에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로봇과 기계공학은 개인이 바라는 동작을 이룰 수 있는 학문임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에 진정 내가 기계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