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로봇

20932 하태준

인공지능[人工知能, 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생각하는 능력, 움직이는 능력 등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지능, 즉 인공적인 지능을 뜻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하향식 방법과 상향식 방법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 방식으로 개발될 수 있습니다.

하양식 방법은 컴퓨터에 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저장시키고, 컴퓨터가 감지한 외부 환경의 정보와 비교하여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합니다. 이때 쓰이는 기술이 바로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입니다. 전문가 시스템이란 전문가가 지닌 전문지식과 경험, 노하우 등을 컴퓨터에 축적하여 전문가와 동일한 또는 그 이상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의사나 체스 선수 같은 전문가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실현하는 데에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보통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을 프로그램으로 실현하는 데에는 한계를 드러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상향식 방법입니다. 상향식에 쓰이는 대표적인 기술은 신경망[neural network]인데 이 기술은 사람의 뇌 안에서 신경세포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컴퓨터가 모방하도록 설계해서 사람의 뇌처럼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게 해 줍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많은 연구와 개발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인간의 뇌에 대해서도 밝혀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은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프로그램에서부터 게임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NPC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인공지능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로봇공학 분야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는 달리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얼굴과 목소리 인식 센서를 통해 동시에 세 명과 대화하며 지시를 알아듣고 각각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MIT 인공지능실험실에서 개발한 ‘키스멧‘이라는 얼굴로봇은 평온함, 흥미로움, 즐거움, 놀람, 슬픔, 노여움, 혐오감 등의 정서와 기분을 표정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간 세계 최초의 로봇 우주비행사 ‘키로보’가 세계최초로 ‘우주공간에서 사람과 로봇간의 대화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지구로 내려가게 된 우주비행사가 키로보에게 너를 여기에 홀로 남겨둔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는 말을 하자 자신은 로봇이라 괜찮다는 말을 하며 위로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인공지능 기술은 하향식이건 상향식이건 아직 인간과 같은 완벽한 지능을 가지기에는 많은 기술적 문제가 있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로봇공학 기술과 함께 21세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