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명문사립
Select Page

환일人 게시판

홈 > 환일 생활 > 환일人 게시판

2013년도부터 시작된 명사특강은 각 분야의 명사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과 품성 함양을 도모하며, 다양한 분야의 진로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

명사특강 게시판

한무영 교수 특강

Author
환일고
Date
2018-01-10 20:50
Views
872

빗물의 중요성

2학년 김재원

‘빗물’.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외롭게 걸어가는 모습.. 때로는 유리창을 때리며 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처량한 빗소리를 들으며 차 한잔을 마시는 모습.. 상상만 해도 마음 깊숙한 곳에 앉아있던 감성을 자극하고 깨우게 되는 풍경들이다.

반면에, 그 빗물은 산성성분으로 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지고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감성을 자극하는 비의 양면은 너무나 극단적인 모습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비’는 이랬다. 하지만,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소장이신 한 무영 국내 유일 빗물박사님의 강의를 듣는 순간 편견이 깨지고 비에 대한 시선이 180도로 변화되었다.

"빗물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식수로 얼마든지 사용 가능" ...

빗물을 식수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물이 지역을 내려오면서 땅에 거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물질이 많이 쌓이게 된다고 하며, 전역에 빗물을 저장하는 간단한 시설을 만들게 되면 오히려 깨끗한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일 계속되는 장마로 도심지역의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밋밋한 땅에서는 비가 연신 흐르게 되지만, 각 도심 빌딩마다 빗물 저장 시설 및 녹지를 마련한다면 쏟아지는 비의 속도와 양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성비에 대한 기존의 인식과 더불어 빗물이 과연 식수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든 빗물은 산성이지만 빗물의 산성도는 콜라나 샴푸의 산성도보다도 안전한 수치"라면서 "수돗물보다도 깨끗한 것이 빗물이다. 바닷물·수돗물·빗물의 오염 수치를 조사했을 때 가장 깨끗한 물은 빗물이었다. 생각을 전환하면 빗물 저장 및 활용을 통해 홍수방지와 식수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리카 내 '물부족국가'를 돕고 있는 한 무영 교수는 "아프리카 땅은 비는 가끔 오지만 깨끗한 물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흙탕물을 마시거나 물을 기르기 위해 3-4시간 이동하기도 한다"며 "얼마 전 탄자니아에 가서 빗물 시설을 제작했는데, 주민들이 편리하게 물을 사용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댐을 만들기보다 각 지역에서 빗물 저장 시설을 활용하면 분쟁이나 갈등도 줄어들고 좀 더 깨끗하게 물을 쓸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부분에서 빗물은 이롭게 쓰인다고 한무영 박사는 말했다. 평소 빗물을 더러운 물로 인식하고, 우리에게 해를 주는 자연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을 바꾸게 하는 유익한 강의였다.

우리는 기존의 알고 있던 것이 진리라고 믿고 그 통념을 깨는 의견은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오늘의 강의는 강당 안에 있는 모든 학생들의 통념을 쉽게 깨버렸다. 어서 빨리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를 맞고 싶다.
Total 315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114
양종수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20327 주홍현)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966
환일고 2018.01.10 0 966
113
양종수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20411 김현중)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955
환일고 2018.01.10 0 955
112
양종수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20427이현로)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1163
환일고 2018.01.10 0 1163
111
양종수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20123 정한결)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1091
환일고 2018.01.10 0 1091
110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10408김재혁)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1878
환일고 2018.01.10 0 1878
109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20712 박상범)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909
환일고 2018.01.10 0 909
108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20932 허성용)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868
환일고 2018.01.10 0 868
107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20802 국건)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879
환일고 2018.01.10 0 879
106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11003 김수용)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894
환일고 2018.01.10 0 894
105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님 명사특강 소감문(10121 이정우)
환일고 | 2018.01.10 | Votes 0 | Views 1019
환일고 2018.01.10 0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