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일고등학교를 졸업하신 선배님이자 지금은 교수님이신 박종원교수님과 지구 반대편에서 우리 환일고등학교에 작은 음악회를 해주시러 오신 위스콘신대학교 여성합창단의 음악회를 듣고 평소 잘 접하지 못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도 합창대회를 준비하면서 화음을 낸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한명 한명의 목소기가 어울려져 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겪어 봤는데 우리를 위해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오신 여성합창단 분들의 목소리는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습니다.

음악회라 지루하고 따분할 것 같은 제 생각을 첫 곡에서 저의 편견을 확 깨주었습니다. 그분들의 목소리는 마치 하나 하나의 목소리가 모여 저를 전율 시키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듣는 동안 멍하니 그 곡에 집중하게 되었고 끝나고 나서도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친구들도 첫곡이 끝나고 나서 한마음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평소 시간에 치여 사는 요즘 세상에 이런 음악회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런걸 또 언제 들을 수 있을까? 평소 우리는 너무 시간에 사로잡혀 사는건 아닐까? 이렇게 음악회를 들으면서 그동안 빨리 달려왔던 삶을 조금 달래 보면서 마음을 비우는 삶도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학생들을 위해 자리를 만들어주신 박종원교수님과 위스콘신대학교 여성합창단 분들게 감사드리고 이런 음악회를 준비한 환일고등학교도 너무 감사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가끔은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속의 안정을 찾게 해줄수 있는 이런 작지만 큰 음악회는 우리들의 마음을 울려주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너무나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