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명사 특강 소감문

20932 허성용

휴보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오준호 교수님께서 로봇의 미래에 대해 강연해주셨다. 강연에 구글에서 개발한 빅도그라는 흥미로운 로봇의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발로 차거나 험한 산악지대를 오르는데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로봇이라고 하면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 팔을 떠올렸는데,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사실에 괜스레 뿌듯했다.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개최된 다르파 대회에서 총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로봇이 KAIST에서 개발한 휴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타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어서 요즘에 급속히 떠오르는 기술인 AI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셨다. 예컨대 이세돌과의 대국으로 잘 알려진 알파고는 바둑을 이해하고 두는 로봇이 아니라 슈퍼컴퓨터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계산하여 결론만 도출하는 기계에 불과하다. 결국 AI의 한계점은 인간과 달리 창의성과 상상력이 없기 때문에 빅-데이터로 지식을 습득해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인간이 악의적으로 AI에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는 정보를 넣어주지 않는 이상 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명사특강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우는 과학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고, 특히 이과학생들에 있어서 평소에 느꼈을 직업에 대한 막연함을 풀 수 있었던 것 같다. 바쁘신 와중에 우리 학생들을 위해 강연을 하러 와주신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