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공존의 가치

“한국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하세요?” 오세훈 전 시장님의 명사특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오세훈 전 시장님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각종 경제, 스포츠 순위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 가지 낮은 것이 있었다. 바로 행복지수이다.

한국이 행복한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힐까?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배려와 공존’이다.

한국이 해방되고 한국전쟁을 거친 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우리나라는 땅은 작고 사람은 많았기에 경제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된 대안은 개인 간의“경쟁구조”에 기반한 산업과 경제발전 논리였다. 이 경쟁구조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 우리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발전의 이면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다른 면이 있었다.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경쟁구조 내에서 우리는 결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없다. 즉 타인과의 관계형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세훈 전 시장님이 말씀하신 ‘배려와 공존’ 증진을 위해 경쟁기반의 사회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 기성세대는 경쟁에 익숙해져 있고 경쟁구조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배려와 공존을 우선시 하는 노력을 한다면 점진적이긴 하지만 구조적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경쟁구조로 인해 생긴 빈부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배려와 공존정신을 바탕으로 타인을 도와야 한다. 이런 태도는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자세가 우리의 것을 뺏기는 것이 아니라 남을 도우면서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모든 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행복한 사람은 경쟁에서의 승리자가 아니라 남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번 특강을 통해서 ‘배려와 공존’은 단순히 우리가 선택하는 문제가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우리의 삶에 대한 큰 깨달음을 주신 오세훈 전 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